어스름
용량 : 330ml
원재료명 : 정제수, 건조맥아(국산), 볶은맥아(독일), 홉(국산), 액상효모(국산), 이산화탄소
어스름해질 무렵, 불어오는 바람결과 남은 온기 등에서 계절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을 느낍니다. 계절은 제 속도대로 오고 가는 것일 텐데, 농부의 마음에는 너무 더디게도, 너무 빠르게도 갑니다. 언제쯤 끝날까 싶었던 더위와 추위도 끝난다고 생각하면 그 풍경이 또 금방 그리워질 것 같습니다.
풀과 작물과 작은 생명들이 함께 자라는 논밭에 서서 저녁 무렵의 소리를 듣습니다.
참 좋습니다.
국산 보리 맥아의 깊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열대과일, 감귤류의 향과 어우러져 씁쓸한 맛이 잘 구현된 맥주입니다.
어스름한 저녁 빛이 낮게 깔리고 찬찬히 어둑해지는 하늘을 보며 조용하고 차분히 내 마음을 내려놓기에 좋을 맥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