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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품일기 #66

날짜
2025/11/28
유형
납품일기
1 more property

이히브루 납품일기 인천, 고양, 서울

토금
제일 먼저 찾아간 토금은 대표님이 가게문을 열고 저희는 맥주를 가져다드리며 서로의 아침 일과를 함께 시작했습니다. 매번 저희가 맥주를 전해드리고 나면 맥주 입고 소식을 부지런히 공유해주시는데 찍어주시는 사진이 너무 좋습니다. 사진에서 이히브루를 멋지게 소개해주고 싶으신 대표님의 마음을 읽습니다. 서로 추운 겨울 감기 조심하자며 악수를 나누고 오는 이 아침이 힘이 납니다.
집밥유희
집밥유희는 쉬는 날인데도 맥주를 받으러 나와주셨어요. 참, 이게 뭐라고... 🥹그냥 맥주 주고받는 사이지만 집밥 밥집을 운영하는 대표님은 저희가 만드는 맥주도 집밥 같이 여기십니다. 결코 허투루 만들지 않는 정성과 발효의 시간을 거친 집밥은 나의 일상을 채우는 힘을 주지요. 이히브루 맥주 소비 진작을 위해 집밥유희에서 피자를 곧 구우신답니다. 요래조래 이히브루의 판매까지 신경 써주시는 대표님의 사랑이 담긴 메뉴입니다. 단골손님은 벌써 대표님이 만든 고추부각에 맥주를 먹어도 좋겠다는 댓글을 주시던데 그 조합도 너무 훌륭하겠어요.
플라토
플라토는 이번에 새로운 친구가게가 되어주셨습니다. 올해 8월 문을 연 캐나다 전통 다이닝 식당입니다. 10년 정도 캐나다에 살면서 요리를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일산에 식당을 열어 운영을 하고 계십니다. 캐나다 전통음식인 푸틴을 만드는 이히브루 친구가게 베쓰푸틴을 통해 이히브루를 알게 되셨다니 친구가게의 돌고 도는 연결고리는 끊이지 않고 계속 이어지면 좋겠네요.ㅎㅎ 유쾌한 대표님 분위기를 닮은 아름답고 멋진 공간에 이히브루가 함께 하게 되어 반갑고 고맙습니다.
시스터후드
시스터후드는 겨울을 맞아 긴긴밤과 어스름 맥주를 받으셨어요. 올겨울 마지막 토마토를 받아 썬드라이드토마토를 만들며 이 겨울에 어울리는 메뉴를 구상 중이시라는군요.이히브루의 맥주들이 겨울 음식의 영감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삼식당
삼식당은 하남에서 키슬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하던 이히브루 친구가게를 대표님의 오랜 숙원을 담아 고양시 지축동으로 옮겨 삼식당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운영합니다. 반려견들과 함께 편안하게 밥 먹을 수 있는 공간을 늘 꿈꾸셨는데 이번에 그 꿈을 삼식당에서 펼칩니다. 바로 내일 29일에 오픈 파티를 열어요. 삼식당 앞으로는 창릉천이 흐르고 가게 옆은 작은 공원도 있어서 반려견과 함께 혹은 여럿이, 혼자서도 산책하며 식사하실 수 있습니다.
농주 사이더바
농주사이더바는 오공팜이라는 이름으로 퍼머컬쳐 농사를 짓는 농부님이 예전 영국에서 익힌 사이더 양조기술에 기반해 우리 사과로 만드는 농주, 사이더를 만들기 위해 은평구 역촌동에 작은 양조장과 바를 열게 되셨습니다. 농사를 짓다 맥주를 만들고 있는 이히브루와 참 비슷한 농주사이더바의 첫걸음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응원합니다. 농부가 키운 사과로 만든 사이더, 정성과 시간이 들어간 귀한 술, 사이더 마시러 얼른 농주사이더바로 가고 싶습니다. 농부님이 직접 만든 사이더와 함께 이히브루 맥주도 바에서 드시고 구입해 가실 수도 있습니다. (12월 3일 오픈 예정)
베지스
베지스는 이히브루와는 마르쉐 출점팀으로 교류해오던 반가운 사이인데 그동안 판매하시던 기업 맥주 대신 이히브루 맥주를 판매하고 싶으시다고 연락을 주셨어요. 베지스는 이름대로 속이 편하고 따뜻한 비건 식당입니다. 인증을 따로 받지는 않았지만 이히브루의 맥주도 곡물과 꽃, 식물의 뿌리, 씨앗, 껍질, 효모로 만드는 비건 맥주랍니다. 베지스의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 테이블에 이히브루 맥주가 놓여진 즐거운 상상을 합니다. 곧, 눈으로 볼 수 있을 테니 더 기뻐요.
시모어
시모어에 오랜만에 찾아뵙습니다. 점심 즈음 갔더니 반가운 손님, 이엘님이 점심을 드시고 계셨네요. 배우 이엘님은 이히브루의 수호천사!그동안, 여러 이히브루 친구가게들을 소개해주셨는데 오늘은 시모어에서 친구인 대표님과 같이 브런치를 드시고 계셨어요. 이 작은 양조장을 알려주시려고 늘 눈을 반짝이셔요. 저희 열심히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인사드렸더니 ‘맛있는 맥주 친구가게에서 먹고 싶어서 소개했어요.🫶 이런 담백한 답례로 저희 마음을 무겁지 않게 해주십니다. 우리에게 든든한 친구와 친구가게가 있어 오늘도 무겁지 않게 맥주 박스를 배달해요.
홉은 이히브루 친구가게인 수원 행궁동 카페 홉이 서울 동교동에 같은 이름으로 카페를 연 곳입니다. 수원의 홉은 아늑하면서도 넓고 쾌적해 업무나 공부를 하면서 즐기기 좋은 곳이라면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동교동의 홉은 작고 아기자기해 혼자서, 혹은 둘이서 오붓하게 이야기 나누기 좋아 보였어요. 행궁동 홉에서는 키가 큰 버드나무가 보여 멋졌는데 동교동 홉은 우람한 튤립나무 낙엽이 너무 아름다웠답니다.
두오모
두오모에는 저희가 매번 브레이크 시간에 가서 스탭분들을 기다리게 해요.그래도, 늘 환히 웃으시며 ‘농부님~’ 해주시니 조마조마했던 마음이 그제서야 놓입니다. 지난번 두모오에서 맥주를 드신 모자분이 계셨는데 드신 이히브루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저희에게 따로 연락을 주셨어요. 두오모 매니저님이 저희 맥주를 서빙하실 때 얼마나 진심으로 열심히 소개를 해주시는지 전해져서 너무 감사했답니다. 두오모에 가면 반짝이는 눈으로 저희를 맞아주시는 여러 스탭분들이 계셔서 힘을 잔뜩 받아와요.🫡
꽃밥에피다 인사동 / 북촌 2호점
꽃밥에피다에는 풀풀농장이 농사지은 조동지쌀이 들어간 비온뒤를 판매하고 계세요. (꽃밥 인사점과 북촌점 두 곳에서 드실 수 있습니다.) 비온뒤는 다른 맥주들과 다르게 진한 맛이나 향은 없지만 비온뒤만 찾으시는 분들도 많은 맥주랍니다. 요즘의 비는 집중적으로 내려 무서울 때가 많지만 농사짓는 농부에게 비가 온 뒤의 순간은 그동안 못 먹인 자식들에게 맛있는 밥 배불리 먹인 느낌이 들게 해요. 이히브루 비온뒤는 그런 행복하고 짜릿한 마음을 담은 맥주랍니다. 꽃밥에서는 비온뒤를 끊김 없이 계속 만나실 수 있어요.
스티키플로어
스티키플로어가 있는 2층 계단을 한칸한칸 오를 때마다 기분이 좋습니다. 계단에 오를 때마다 장수한다고 써 있거든요. 가게문을 열고 들어가니 포근한 공기가 몸을 녹입니다. 브런치카페 스티키플로어는 이번에 새로운 스탭분이 합류해서 활기찬 분위기가 좋았어요. 단골 어머님들이 자녀분들을 아르바이트 보내고 싶다고 할 정도로 대표님의 부드럽고 따뜻함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한 계단 오를 때마다 장수하는 계단 밟아서 따뜻한 대표님 만나러 스티키플로어 가실 분~~?
베쓰푸틴
베쓰푸틴에 갔더니 가게문 활짝 열고 그레이비 소스를 한창 만들고 계신 대표님을 만났어요. 대표님 음식 하시기엔 좀 더 좋은 계절이 왔네요.⛄️ 용산구 보광동 오랜 동네에서 10년 넘게 이어오고 있는 이 가게도 내년에는 재개발이 된다고 하니 너무 아쉽고 헛헛하지만 대표님의 내공이 담긴 시즌2를 또 준비하고 계신다니 기쁜 마음으로 기다려요. 물론 그전까지는 오랜 맛집답게 빈자리가 없으니 미리 예약하고 방문해주시고요~ 플라타너스 낙엽이 아름답게 흩뿌려진 용산의 베쓰푸틴은 오늘도 열심히 소스를 만듭니다.
지구를 위한 노래
마지막으로 지구를위한노래에 갔어요. 요리를 만드시는 봐서님이 맞아주셨어요. 지구노래는 요즘 주말 예약 영업만 하니 꼭, 매장 운영시간 확인과 예약을 해주시길 부탁드려요. 도미, 봐서 두분이서 제로웨이스트, 사회구성원의 차별 없는 공존, 그것을 기반으로 하는 채식 식당을 운영하고 계신데 두 분 다 이런 좋아하는 일을 위해 또 다른 직업을 가져야 하는 딜레마를 갖고 계세요. 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할 때는 또 신이 나고 즐겁잖아요.두 분의 세계 비건식당 소식을 잘 지켜보고 있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