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맥주 만들기에 관심 있는 열 분이 이히브루 양조장에 모였습니다. 도시락을 싸들고 버스와 기차 첫 차를 타고, 막히는 고속도로와 국도를 타고 작은 시골 양조장까지 와 주신 귀한 분들입니다.
진짜 내 이름 대신 내가 좋아하는 맥주 이름이 하룻동안 내 이름이 되어 (홉하우스, 블루문, 이치방 시보리, 호가든, 어스름, 파도, 여름은, 버드와이저, 고스트, 삼분수, 밀러, 하이네켄...^^) 아침 10시부터 4시까지 곡물양조 맥주만들기를 하였습니다.
저희도 아직 어설픈 초보 양조자들이지만 맥주를 좋아하는 그리고 만들어보고 싶은 그 마음을 잘 아니 저희가 알고 있는 것들을 가능한 많이 설명드리려 했는데 긴 시간 너무 지루하진 않았나.. 한꺼번에 너무 많은 이야길 드린 건 아닌가 싶네요.^^;;
다행히 다들 가시기 전에 집에서 맥주 만들기를 도와드리기 위한 카톡방 참여를 여쭤 보니(아카데믹한 양조워크숍에 적응 못하시고 막판에 도망가신 우리 동네 사시는 이치방 시보리님을 빼고ㅋ) 다들 원하셔서 저희에겐 무지 보람있는 하루였답니다.
같이 준비 해 온 먹을거리를 나누어 먹고 농촌 마을의 가을 정취를 진하게 느낀 하루였습니다. 내가 만든 맥주, 그리고 좋아하는 맥주 마시며 이 가을을 보내자구요~